침묵의 나선 _ 나미나 작가 개인전
침묵의나선
나미나 개인전
2018.12.3~2019.1.4 12pm -10pm
[전시 설명]
나미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권력의 힘이 동양의 군사 교통 요지가 될 만한 섬들에서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지를다룬 시리즈 작업을 해왔다. 작가 본인이 직접 보면서 기록한 자료가 기억의 형태로 바뀌며 물질화된다. 촬영을 시작하고 정지했던 1Clip의 영상에 하나의 박제된 그림이 완성되고, 이 두 매체를 오버랩 시킨다. 영상은 한지그림의 질감을 얻고 그림은 영상의 움직임을 얻는다. 영상과 회화, 이 둘의 오버랩을 통해여러 층위로 존재하는 시간의 단면을 보여준다. 본인은 이를 서정적 ‘영상 회화’라 부르기로 한다. 제주도, 오키나와, 괌에서 실존한 폭력의 과거와 그에 투쟁하는 현실을 대상화하여 ‘영상 회화’ 작업을 이어 나간다.
이번 [침묵의 나선] 전시에서는 의 새로운 버전 <그 해안은 말이 없었다>를 선보인다.
제주도, 오키나와에 이어 방문한 관광 섬 ‘괌’은 미군령이면서, 실질적 주인은 ‘차모로족’이다.
‘괌’은 스페인과일본에 땅을 빼앗겼던 역사가 있다.
<침묵의 나선, 장지에 분채 위 2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210x148cm X 2,36min 25sec, 2018>에서는
김혜나 소설가가 나미나의 작품들을 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써낸 이별의 상흔과 바닷속 작동하지 않는 무기들에 관한 글들이 영상과 함께 어우러진다. 작가는 다른 작업들과 함께 미군 기지가 있는 섬들을 조사하고 기록하며 이 시리즈를 계속할 예정이다. 관광지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 장소는 바로시위 현장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어떤 장소이다.